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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2009 청계천 루미나리에

by 거선생 2008. 12. 31.

시청앞 스패뉴에 가서 맛있게 먹고,
시립미술관에 들러 퐁피두전시회를 보고...
그리고나서 찾아간 곳이 청계천이었다.

신문에 올해에 루미나리에를 시작했고, 작년보다도 전기를 절감하는 램프를 사용하여
빛의 축제를 시작한다고 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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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과 시청 사이의 청계천이 시작하는 곳에 갔을 때..
신문에서 기사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 와있었다.
처음엔 이 커다란 벽이 계속 환하게 불빛을 내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계속 모양이 바뀌는 것이 신기했다.
가득 찬 불빛을 찍고싶었으나 어쩌다보니 실패..ㅍ.ㅍ


소라모양의 조형물 앞에는 사람들이 가득있었고..
가족, 연인들은 서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워낙에 빛이 밝은지라...
빛 앞에서 사진을 찍는 족족 얼굴은 까맣고 뒷 배경은 하얀 사태가 벌어지고..ㅋㅋ
우리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던 연인들도 이런 줄 모르고 계속 사진찍어달라고 하다가..
결국은 실패했다는..ㅋㅋ

청계천에 직접 내려가보지는 않고 위에서 내려다보니 사람들이 가득이다...
맨 처음 시작하는 곳에는 눈 모양의 조명을 잔뜩 장식해놔서 환하고 예뻤으나...
이게 어찌된 일인지..

두세블럭쯤 지나자 아무것도 없다..ㅡㅡ;;;
나무에 설치해놓은 조명들 이외에 아무것도 없이...
이래놓구서 무슨 빛의 축제를 하자는 건지..
위에서만 봐서 대강의 청계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니 다리 아래에서 미술품전시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종각 근처쯤 갔을 때 다리에서 레이저를 쏘고, 물을 피워 스크린삼아 보여주고 있었다.
그다지 볼 것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사람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사진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서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 청계천을 다니면 앞부분만 정비가 잘 되어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 루미나리에를 보고 나서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루미나리에 역시 마찬가지같다.
화려한 상류와는 달리 약간은 부실해보이는 하류쪽이.. 말이다.

+벌써 2008년도 마지막 날이 왔네요...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시구요.. 이루고 싶은 일들 다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