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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영화

영화 : 월E(Wall E)

by 거선생 2008. 9. 4.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영화를 많이 본다.
영화를 보는 기준도 예전에 일드를 보는 기준과 비슷해서 좋아하는 배우나 장르에 편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달에 개봉했던 월E 나 다크나이트의 경우도 마찬가지..
워낙에 히어로물과 애니매이션을 좋아하는 지라.. 개봉하기 전부터 봐야지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월E는 봤으나 다크나이트는 아직도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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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포스터 중 이 포스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2008. 08. 18 상암CGV 16:45 6관 G열 2,3

작은 관에서 봐서 그런지 사람들이 만원이었다.
옆자리에는 가족이 와서 영화도 보고 저 멀리에는 연인들도 오붓이 영화를 보려한다.

역시 픽사의 애니메이션 답게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따로 있다.
토끼와 마법사의... 정말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상황이 마치 톰과 제리 같았다.

단편 애니메이션이 끝난 후 월E가 시작했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지구. 그 지구에서 열심히 쓰레기를 압축해서 정리하는 로봇 월E.
쓰레기를 정리하다가도 신기한 물건이나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도시락통(아이스박스)에 담고,
고장나거나 망가지는 부위는 주변에 널려있는 다른 로봇과 교체하고..
집에 들어와서 일하다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사랑을 꿈꾸는...
어딘지 모르게 사람을 닮은 로봇이다.

갑자기 모래태풍이 불어 갑자기 문을 닫고, 어두운 방안에 있는 월E를 보니 얼마전 봤던
"나는 전설이다"가 떠올랐다.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도 혼자서 외로이 살아가고, 어두운 저녁이 되면 집에 들어와
좀비들의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 꼭꼭 숨어있던 모습이 왠지 모르게 겹쳐져 보였다.
나만 그런걸까?

그 후로는 대부분 다 알테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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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자 나는 연실 "이~~~~~바~~~!!", "워~~~리~!!"를 중얼대고 있었다.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들도 많았고, 캐릭터들도 귀여웠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애니매이션이라고 하지만 월 E 는 동심을 찾으려는 어른들에게 더 알맞은 영화같다.

마치며 1. 오늘 다음 블로그기자단 기사를 보다가 월E 종이접기를 하신 분을 발견, 그 분에게 부탁해 종이접기를 구했다.
              주말에 할 일이 또 하나 늘었다..ㅋㅋ
마치며 2. 이번에 간 극장 역시 애들이 계속 아빠한테 저건 머야? 그렇게 묻고, 엄마는 계속 핸드폰 쳐다보고..
              대단한 가족들이다.. 극장에 오기 전 아이들에게 극장에티켓에 대해 교육해좀 해주고 데리고 왔음 좋겠다.
마치며 3. 엔딩에서는 대부분 알겠지만 이브와 월E가 돌아다니고 '모'가 계속 쫒아다닌다.
             쫒아다니는 '모'를 보고있다보면 어느새 끝나는 엔딩이 아쉽다.
             엔딩을 대부분 끝날때까지 보지만(물론 공원씨의 영향) 이번같이 재미있던 엔딩도 오래간만~!!

포스터나 사진은 모두 영화 홈페이지나 다음영화에서 다운받아 사용했으며 해당 저작권은 모두 제작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