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다

2008. 04. 01 만우절 이야기 1

by 거선생 2008. 4. 1.
오늘은 만우절.

이제는 다 커서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만우절에 놀려줄 사람도 없지만,
이맘 때가 되면 "누굴 골려먹을까..ㅋㅋㅋ"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갑자기 생각난 일화 하나.

중학교 때.
그 때에는 전학을 할 수 있는 날이 매달 초(1일)과 중순(15일) 밖에 없었다.
내가 이사를 한 날이 3월 2일인가.. 그쯤이었는데.. 15일에 전학을 하려 했으나 하지 못하고..
하는 수 없이 4월 1일에 전학을 가기로 했다.

그 전날인 3월 31일에 미리 친한 친구들에게..
"나.. 내일 전학가~~ 전학가도 연락 할꺼지?"
라고 얘기를 했으나.. 하나같이
"너 내일 만우절이라고 거짓말 하는거 아냐..?"
"이야.. 미리부터 만우절 행사라니~~~"
라는 둥.. 정말 내 말을 믿지 않았다.

다음날인 4월 1일.
난 예정대로 새로운 중학교로 전학을 갔고,
친구들은 내가 정말로 만우절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찾아 헤맸다고 하더라...
.
.
.
.
지금은 연락도 안되는 친구들이지만, 갑자기 만우절 생각을 하니 그 때 그 친구들이 보고싶다..

만우절은 아니지만 거짓말과 관련된 또다른 일화 하나 더...(이건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