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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29

2011. 03. 03(2) 비행기를 타고 하코다테 공항으로~!! 인터넷으로 좌석지정을 할수있는 시간이 이코노미 좌석은 탑승전 48시간 까지라고 한다. 따라서 하루 전에 예매한 나는 좌석 지정을 할수 없었던 상황. 하지만 운이 좋게도 창가좌석을 얻을 수 있었다. 늦게 들어간 나는 지난번처럼 창가자리를 못 앉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타고 계신 분들은 자리를 비워두고 계셔서 양해를 구하고 창가자리로 들어갔다. 내 옆에 계신 분들은 어느 나이가 지긋하신 부부. 아주머니 되시는 분이 가운데 앉으셨는데 자꾸 내쪽 팔걸이로 몸을 기대신다. 남편분 있으신 쪽으로 기대셔도 되는데 왜 나한테 몸을 기대시는지.... 추울거라는 생각에 겉옷도 두껍게 입고, 면세점봉투에, 카메라에 나 하나도 버거웠는데 말이다... 그래도 열심히 옆에 계신 분이 너무 다가오지 않도록 밀면서 비행기를 탔다.. 2011. 4. 2.
2011. 03. 03(1) 프롤로그 + 인천공항에서... 3월 중순 갑자기 일본에 안좋은 일이 생겼죠...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일본의 소식을 시시각각 접하면서 내가 여행을 조금만 늦게 갔더라면 정말 큰일이 났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녀왔던 하코다테의 호텔 앞의 산책로에도 물이 차 있는 사진을 보면서 운이 정말 좋은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매일매일 너무나도 안좋은 소식들이 있어서 제 마음도 많이 무겁네요..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살아가야죠... 저도 제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 3월 1일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미.. 2011. 4. 2.
2011.03.03 ~ 0211.03.06 하코다테에 다녀왔습니다. 정말정말 갑작스레 결정한 여행이었다. 지금의 내가 너무나도 맘에 들지 않아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5월에 비행기표를 끊어놨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 급작스럽게 비행기와 숙소를 결정, 예약을 하고야 말았다. 일도 하기 싫고, 그만두지도 못하는 내 현실이 너무나도 싫어서... 지금 이 상태로는 머리만 복잡해지는 게 힘들어서... 그냥 잠시 현실을 잊고싶었다. 그 곳에서는 현실을 잊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 날이 되자 다시 현실이 생각났다. 현실에 부딪쳐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난 과연 지금 이 현실을 부딪치고, 벽을 깰 수 있을까...? 곧, 하코다테 3박 4일의 여행기를 펼치겠습니다. 2011. 3. 7.
혼자서 여행가기... 어려울 줄 알았다. 바로 이전 포스트까지의 여행기는 2010년 4월 어느날. 너무 힘들었던 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떠났던 나 혼자만의 여행이었다. 나도 물론 대한민국에 사는 별 볼일 없는 한 여자이기 때문에 혼자서 여행을 갈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에 많이 고민도 했었다. 그래서 포털에서 "여자 혼자 여행", "여자 혼자 일본여행" 등의 키워드를 많이 적고 검색했었다. 생각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여행을 갔다왔었고, 일본이 아닌 영국이나 유럽여행도 혼자서 다닌 사람들도 많았다. 이 글을 쓰게 되었던 이유는 나처럼 누군가 혼자서 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이다. 혼자서 간다는 건 외딴 곳에서 분명 혼자라는 외로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시간을 벌 수 .. 2010. 5. 24.
[오사카여행] 2010-04-18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세번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이 날도 역시 날이 좋았다. 오늘의 아침식사는 어제저녁 샀던 551 호라이의 부타망. 아.. 근데 차가워서 그런건지 느끼하다. 갑자기 생각난 게 같이 준 겨자. 헉.. 겨자를 난 허니머스타드로 생각했는데.. 그냥 생겨자. 맵다... 그치만 느끼한 부타망을 그냥 먹을 수 없어서 조금씩 겨자를 쳐서 먹고, 1개는 집으로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체크아웃하기 전에 티비, 방키, 방번호를 찍었다. 2번의 밤을 이 곳에서 보내고, 티비를 보면서 일본어를 조금이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거에 기뻐하고, 방 키를 받기 전에는 항상 마음속으로 일본어로 방번호를 확인하고 얘기했었는데... 2일만 지내고 나니 너무 짧은 느낌이다.. 나 다시 곧 올께~!! 8시 반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캐리어를 들고.. 201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