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다/2010-04, 오사카, 일본

[오사카여행] 2010-04-17 마지막 날의 저녁은?? 다꼬야끼~!!

by 거선생 2010. 5. 21.
호텔로 돌아오던 중에 저녁을 안 먹었다는 걸 생각해냈다.
어제보다 본 것은 많았지만, 어제보다 먹은 것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ㅋㅋㅋ
먹고 싶었던 것 중에 아직 못먹은 것들도 많아서 저녁에는 이것저것 사서 호텔에서 먹기로 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은 난바역의 551 호라이.
그 곳의 부타망(돼지고기만두)을 먹기 위해서이다.


가게에 도착했을 때에는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10시 5분전.. 겨우겨우 줄을 서서 부타망 2개를 구입하고.
도톤보리를 지나가면서 다꼬야끼 6개도 사람들이 줄서있는 큰 문어가 들어있다는 다꼬야끼 집(오오타코야끼)에서 구입..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속이 허전해서 그런지 다른 음식에도 눈길이 갔다.


쿠시카츠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라면서 호텔로 돌아오던 길에 쿠시가츠라는 등이 켜있어서 갔는데
다꼬야끼 집이네요.. 근데 직원말이 자기네는 소스를 안쓰고 간장이나 소금으로 토핑을 한다는 듯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소스가 있는 걸 먹으려면 계란에 타꼬야끼를 넣고 부쳐주는 게 있다고 그거로 하겠냐고 하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네요...
(절대 직원이 잘생겨서 그랬던 건 아니에요..ㅋㅋㅋ 물론 잘생기긴 했더라구요..)

넋놓고 보다보니 사진을 안찍었어요..
계란 몇 개를 후라이팬에 풀고 다꼬야끼를 눌러서 그 위에 놓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안에 치즈를 넣고 잠깐 익혀서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소스, 마요네즈, 파래등을 뿌려주네요..
가격도 500엔으로 적당하더군요..

호텔로 돌아와서 어제 사다둔 복숭아맛 술를 뜯고, 다꼬야끼를 먹었습니다.


역시 큰 문어가 들어있더라구요.. 맛있기도 했구요...

다음으로 호텔 앞에서 산 다꼬야끼치즈계란후라이(?) 를 먹었는데요..


오홋~~~!!! 이거 맛있네요...
마요네즈도 예쁘게 장식해주시고, 파래도 잘 뿌려주셨는데.. 도시락 안에서 뭉개졌나봅니다. 그래서 모양이 좀...
사진으로는 좀 지저분하게 나오긴 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계란하고 치즈, 마요네즈 맛이 조금 느끼하긴 했지만 술을 마시면서 먹으니까 좋더라구요..


그리고 이 복숭아맛 술도 맛있었어요..
술을 거의 못해서 복숭아맛, 그리고 알콜함량이 낮은 걸 고른 것 뿐이었는데.. 이거 좋네요..
다음에 오면 이거 몇 개 사야겠어요..ㅋㅋㅋ

티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술과 안주를 같이 먹으니까.. 좋네요..
이런 생활을 며칠 아니 몇달 했으면 좋겠는데...
내일 다시 집으로 가야 한다니 너무 슬펐습니다.

이날 너무 정신없었나봅니다. 사온 물건 정리도 안하고, 사진도 안찍어두고 그냥 낼 아침에 가야 하니까 짐을 싸두고 잠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이 날 티비를 돌리다가 우연히 노다메 칸타빌레가 하는 걸 봤습니다.
어제도 하나도 드라마가 안나와서 여기에서는 티비나오는 채널이 없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노다메를 보고 본방송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이거 재방송인가보다 했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영화개봉전에
최종악장 전편을 방송해준 거 더라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