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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2010-04, 오사카, 일본

[오사카여행] 2010-04-17 덴포잔에서 점심을. 그리고 WTC로~!!

by 거선생 2010. 5. 20.

카이유칸에서 즐겁게 관람하고, 기념품도 산 후 정처없이 그 옆 상가로 들어섰다.
점심때가 되기도 했고, 아직 오사카의 기념품을 사지 못한 관계로..^^
상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여기저기 있는 기념품샾들이 많았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스티치나 원피스의 쵸파가 다꼬야끼를 들고 있거나, 문어를 들고 있는 모습을 가진
열쇠고리등등... 수많은 캐릭터상품과 어렸을 때나 가지고 놀았음직한 장난감을 파는 가게,
오사카이지만 교토, 나라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등 많은 기념품가게들이 있었다.

이 곳에서 다꼬야끼 모양의 과자를 하나 사고(나중에 집에서 뜯어보니 다꼬야끼 모양, 다꼬야끼맛이 난다..ㅋㅋ)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았다.
'오꼬노미야끼나 스시는 어제 먹었으니까 오늘은 다른 걸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상가의 푸드코트를 둘러보는데 특별히 맛있어 보이는 게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게 식사시간인데 사람들은 다꼬야끼나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햄버거를 먹을 뿐
다른 건 잘 먹지 않는다....
지난번에 도쿄에 갔을때 맛있게 먹었던 돈까스가 생각나서 돈까스를 먹으려고 했으나
여전히 찾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곳은 오꼬노미야끼 가게나 스시집..ㅡㅡ;;;

정처없이 헤메이다가 우연히 발견한 낯익은 가게... 한국어 메뉴가 있다는 글씨에 그냥 들어갔다.
처음에는 일본어메뉴를 주었으나 한국어 메뉴가 있냐고 말하자 다른 메뉴판을 가져다 줬다.
한쪽에는 사진과 같이 사진과 번호, 가격이 적혀있고, 반대쪽 면에는 번호에 맞는 이름을 영어, 한국어로 적혀져 있었다.

그 곳에서 텐동 단품을 시키고, 잠시 앉아서 이제 무얼하나 하는 생각에 젖어 있었다.


카메라 배터리도 2개나 사가지고 갔는데 정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금방 닳아버리고, 핸드폰 카메라를 의지해야 하는 상황...
이 곳까지 왔는데 관람차는 안타더라도 WTC는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밥을 기다렸다.
바깥에서 디스플레이 된 모형과 똑같이 나오는 일본인지라 맛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음.. 사진엔 맛있어보이네..


앗.. 이건 사진과 달라도 좀 많이 달랐다.
튀김은 눅눅하고, 밥도 다른 덮밥을 먹을 때보다도 적은 양이었다.
실망을 하고 묵묵히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와서 다시한번 쳐다본 디스플레이 속 메뉴는 너무나도 맛있어 보였다..^^
하지만 익숙했구나 했던 간판이 나중에 알고보니 도톤보리나 다른 곳에도 있는 체인점이어서였다.
워낙에 잘 잊어버리는 편이라 또 아무생각없이 이 가게에 올까봐 가게이름을 찍어두었다.


바깥에 나와서 대관람차도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근처에 있는 백엔샾에서 이것저것 먹을 걸 사서
봉지에 넣어서 달랑달랑 흔들면서 WTC로 향했다.

주오선을 타고 한정거장을 더 가면 코스모스퀘어(コスモスクエア)역이 주오선의 종점.
이 곳에서 난코 포트타운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어디서 타야 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메다가 겨우 찾아서 갈아타는데 성공.
주오센을 탈 때 뒤쪽으로 타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을 올라가면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 곳에서
쭉 앞으로 가면 난코 포트타운선 타는 곳이다.

(내가 설명했지만 나도 헷갈리네..ㅋㅋ) 내가 찾은 데에서는 갈아타기 쉽다고 했는데.. 이거 원.. 은근 힘들더라..
난코 포트타운선은 작은 모노레일 같은 거였다. 운전하는 사람도 없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대신
각 역마다 역무원이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열고 닫았다. 지하철 안도 좁아서 다리긴 사람이 맞은편에 앉으면
다리가 맞닿을 수도..ㅋㅋㅋ
한정거장을 더 가면 트레이드센터마에 역이 나온다.

그 곳에서 WTC방향(3번출구로 기억함) 으로 나오면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다 그 곳에서 한층을 내려온 후
보면 화살표로 WTC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그 길을 따라 가면 WTC로 갈 수 있다.


건물을 지나가던 사이에 보니 야자수가 가로수처럼 심어 있는 걸 보고 너무 신기했다.
제주도에서 야자수가 가로수처럼 심어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곳도 그러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전망대로 가기 위해 티켓을 끊어야 했는데 자판기 말고는 티켓을 끊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엘레베이터 앞에서 끊어주나 하고 갔더니 안내데스크에서 주유티켓과 쿠폰을 같이 내주니
전망대 티켓을 줬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는 나와 어느 노부부 셋이서 타고 올라갔다.
투명한 엘레베이터 벽면으로 보이는 오사카는 참 깨끗해보였다.
52층까지 올라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을 더 올라가면 전망대였다.


전망대의 가운데는 카페였고, 그 외의 한쪽에는 커플들이 앉아서 볼 수 있는 의자들이 있었다.
위 사진에 가운데 보이는 관람차가 덴포잔에 있던 대관람차. 그 옆에 빨간색의 카이유칸도 보인다.
이 사진상에 가운데 쯤에 우메다 공중정원이 있다고 한다. 근데 멀어서 알아보기도 힘들다.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갈색으로 된 부분은 유리로 저기 아래 도로가 보인다...
예전에 63빌딩에서 스릴데크에서도 무서워서 못 올라갔었는데... 여기 전망대에는 저렇게 조금씩 유리로 된 바닥이 있다..
역시 여기에서도 무서워서 저정도 밖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아하하하.. 지금보니 옆에 비닐봉지가 다 나왔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여기저기서 싼거만 사가지고 다니느라
비닐봉지만 몇개씩 여행내내 들고 다녔다..ㅋㅋㅋ 덕분에 항상 호텔 쓰레기통에는 비닐봉지만 가득했었지..)

오른쪽에 보이는 곳은 오사카해양박물관이라고 한다. 이 곳도 오사카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날 날씨가 좋아서 저 돔이 반짝반짝 거렸었다.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아래쪽에 보이는 선은 테이블이고 유리창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전망구경하기에는 좋다..

천천히 둘러본다고는 했지만 한 두바퀴 돌고 사진도 몇 장 찍으니 지쳐서 금방 내려와버렸다.
역시 전망대는 낮보다는 밤에 와야 야경이 더 멋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녁에 꼭 우메다 공중정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