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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다

내 삶에 슬럼프가 찾아올 때.. 주절주절..

by 거선생 2009. 9. 27.
정말 오랫동안 블로그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 삶이 너무 형식적이고, 너무 규칙적이어서 의욕도, 희망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하루하루 지내기가 너무 힘들고, 생활을 변화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없었다.

회사에 사람들이 하나 둘 퇴사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으니
사람들이 자기일에 퇴사한 사람들 몫까지 두서너명의 일을 몰아서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점점 지쳐가고,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낸다.
웃으면서 부탁할 수 있는 일들도 얼굴에 피곤이 가득해서 그렇게 하루하루 힘들게 산다.

삶에서 즐거운 일도 없고, 희망을 가질 일도 없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회사일이 끝나면 집에와서 잠만 자는 걸 몇 달째 하고있다.

올 해초부터일까..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내가 다른 누군가의 영향을 받은건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알 수 있는건 지금 많이 힘들다는 거.
당장 내일일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지금 내 상태로는 얼마나 내가 이런 슬럼프를 견뎌나갈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많은 고민을 안고있다.
내가 지금하는 이 일을 몇 년 후에도 하고 있을까?
아님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지금 큰 변화를 해야 하는걸까?
회사를 다니던 사람들이 이직을 하고 할때 난 뭐했을까..?
인생의 목표가 없는 건 아닐까?
좀 더 넓은 곳을 보고 와야 하는걸까..?

어느 것에도 정답은 없다.
다 내가 결정해야 하는 일인데...
지금은 누군가 저 대답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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