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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다

아침에 버스를 탄다는 것은...

by 거선생 2008. 3. 5.

우리집은 서울의 서쪽. 직장은 서울의 동쪽...

학생때부터 이상하게 먼 곳으로 다닌 전력이 있어서인지..
대학교도 서울의 북쪽으로 다니고...
지금 다니는 직장은 동쪽... 정 반대다.

버스나 지하철 둘 다 가는 노선이라면 가능하면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게 좋지만 이번 직장은
지하철을 타고 갈 수밖에 없어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하지만 우리집 앞에는 지하철역이 없어서 버스를 타고 나가야하는데...
이런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상황...

아침 출근 9시까지..
그러려면 집에서 늦어도 7시 반에는 나와야 하는 상황.
나 혼자만 이렇게 가면 좋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이 시간에 나와서 출근을 한다.

그래서인지 항상 버스는 만원이요...
운좋으면 앉아서 가는 편이다.

버스노선도 3개? 밖에 없고, 아파트 단지는 10개가 넘으니,
항상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이런 사정을 모르는 지 구청장은 맨날 노선에 관한 얘기는 하지도 않고,
매일매일 버스에 치어 다니는 사람들은 버스가 오면 우르르 가기 일쑤...

오늘도 버스가 2분정도 간격으로 두 대가 오는 바람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오늘 내가 앉은 곳은 맨 뒷자리 중 오른쪽 두번째자리..

처음에 자리가 양 끝자리와 가운데 자리 이렇게 채워져 있기에 그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계신 두 분이(한 분은 여자, 한 분은 남자) 자꾸 어깨를 넓게 펴고 계시는지라..
가뜩이나 넓은 내 어깨는 활 휘듯 둥글게 하고 내내 버스를 탄 것 같다.
버스를 내리려고 하는데 어깨가 아플 정도였으니.. 머... 말하지 않아도 알것.

도대체 강서구청장은 버스노선 늘리지 않고 머하는건지..
피곤하다...
아침에 출근시간도 출근시간이지만, 버스노선이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고,
배차간격도 좁게 잡아줬으면 좋겠고, 이래저래 바램이 많다.
하지만 내년 초가 되면 지하철이 개통된다고 이래저래 버스는 치일 것 같다..

아.. 버스노선 늘려줘~ 배차간격도 좀 줄이고~
왜 아파트 사람들은 많은데 버스는 20분에 한대냐구...
막차도 일찍 끊기고... 누가 보면 여기 서울 아닌줄 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