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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2010-04, 오사카, 일본

[오사카여행] 2010-04-16 출발..오사카로!!!!

by 거선생 2010. 5. 16.


이틀 전까지는 가이드북을 만드느라.. 새벽에 자고
출발 전날에는 짐싸느라고 새벽에 자고...


출발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6시5분쯤 집에서 출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갔다..
지하철 시간을 잘못 알아 처음부터 지하철을 놓쳐서 이거 큰일이네 했는데..


무사히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도 타고.. 인천공항에 잘 도착했다..

처음부터 어리버리 헤메이면서 제주공항 카운터인 3층 G구역에 도착..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여행사 스티커가 붙여진 가방을 멘 사람들이 많다..
혹시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행사 패키지를 가는 여행객들...
나는 패키지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신기해 했고, 그들은 나를 신기해 했으리라...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와 주스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게이트로 들어갔다.
금요일 아침인데도 공항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나 역시 그 속에 섞여 미리 인터넷에서 산 면세점물건을 인도받고, 시간이 조금 남기에 면세점 구경도 했다.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는 곳은 맨 끝인 34번 게이트여서 열심히 걸어갔는데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 곳에서 부모님에게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고 다른 비행기도 구경하고, 내가 타고 갈 비행기도 구경했다.
보딩이 시작되고, 노약자와 뒷줄에 앉는 사람들부터 태웠다.
난 26열에 앉아서 일찍 줄을 섰더니 우연찮게 맨 처음으로 비행기에 들어가게 되었다..^^


들고있던 짐을 짐칸에 얹어두고 열심히 바깥구경, 옆자리 구경을 하면서 비행기가 날아가길 기다렸다..

비행기가 날아가기 시작하고, 난 내 여행의 시작을 기분좋게 시작해서 기분이 좋았다.
회사의 복잡한 것들도 모두 잊어버리고 그냥 푸욱 쉬다 와야겠구나 라는 생각만 가득했다..

어느정도 비행기가 높이 올라가자 기내식인 삼각김밥과 주스를 제공해주셨다.

다른 블로그에서 볼 때에는 두 개중 선택인가보다 했는데 그건 아니었는듯...
일본에 갈 때 받은 삼각김밥은 불고기 오니리기였다.
겉에는 후리가께같은 것들이 붙어 있어서 떨어뜨리지 않고 먹기 위해 조심조심 먹었다.



밥을 먹고 난 열심히 하늘사진을 찍어대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창이 깨끗하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만큼 예쁜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정신없이 바깥구경하고 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제주항공이 AK그룹이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에게 비비크림을 선물로 준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했지만 역시나.
첫판에 탈락..
운이 좋은 세 사람은 비비크림을 타더라니.. 처음부터 이상하게 운이 안따르나 했지만...
비비크림 안쓴다면서 애써 자기합리화를 했다.

이래저래 정신없던 차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한다고 했다.
그런데 밖은 뿌옇게 흐리고, 빗방울도 떨어졌다. 첫날부터 날이 안좋아서 왠지 느낌이 별로였다..


무사히 착륙하고 비행기에서 내려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서 검역, 입국심사를 하는데 심각한 표정의 일본 출입국 직원들...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사람들도 계속 비장한 표정이어서 아.. 이거 난 잘 들어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입국심사대에 서니 심사직원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는 날 보면서 "강! 하! 게!" 라고 하면서 양손 검지를 들어서 누르는 듯한 손짓을 했다.
강하게 지문입력하는데를 누르라는 말 같은데 왜 갑자기 웃음이 나왔는지..ㅋㅋㅋ
그런데 지문입력하는게 잘 된건지 안된건지 난 잘 알길이 없더라 그냥 직원이 카메라를 보라고 말해줘야 알았다.

여권을 돌려받고, 짐을 찾는데에서 짐도 무사히 찾고나서 공항을 나왔다.
아 이제 정말 일본이구나 라는 생각과.. 정말 혼자서 내가 여행을 온게 맞구나.. 라는 생각에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공항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