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Miss Pettigrew Lives for a Day, 2008)

우리나라의 포스터에는 라포스뿐. 그래서 함께있는 포스터를 골랐음..^^

요즘 사랑이니 결혼이니 하는 것이 자꾸 내 마음을 흔든다.
나이를 한 살 먹어서인가..
이젠 누구에게 기대고도 싶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도 싶고, 이 생각 저생각에 머리가 어질어질한다.

이 영화는 개봉했을 때에도 그냥 무작정 보고싶은 영화 중 하나였다.
그러다가 기회가 없어서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오늘 검색을 하다보니 "마법에 걸린 사랑"의 공주역을 맡았던 여배우가 가수 역을 맡은 배우였다.
그녀의 목소리 참 좋다...

예전에 영화정보프로그램에서 봤을 때에는
페티그루라는 여자가 노숙자였다가 한 순간 어느 가수의 비서가 된다고 그렇게 나왔던 거 같았으나, 그런 게 아니었다.

성직자의 딸로 어려서부터 나쁜 것, 예쁜 것들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페티그루(프란시스 맥도먼드 분)는
영화 초반 일하던 집에서도 쫒겨난다.
그러던 차에 설상가상으로 감옥에서 나오는 범죄자와 마주쳐 가방을 떨구지만,
범죄자와 맞닥뜨렸다는 것 만으로 가방을 놔두고 도망가는 그런 여자였다.
돈 한 푼이 없어서 기차역에서 살고, 노숙을 하게 되지만 절대로 욕심을 내지않는 순진하고 바보같은 그런 여자다.
그러다가 다시 새로운 일을 구라려고 달라지려 애쓰다가 직업소개소에서 몰래 일자리를 들고
델라시아 라포스(에이미 아담스 분)라는 여자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녀는 당시 런던의 유명한 가수였으며, 사랑보다는 다른 것에 홀려 세 남자와 연애를 하고 있었다.
뮤지컬의 주인공을 따내기 위해 제작자의 아들 폴과, 돈이 많은 자신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교클럽의 주인 닉과,
그리고 진정으로 자기를 아껴주는 피아니스트 마이크.
미스 페티그루는 라포스의 매니저가 되어 그녀의 복잡하게 꼬인 일과 사랑을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그토록 원하던 뮤지컬의 주인공도 되지만, 결국 라포스는 클럽에서 노래 "If I Didn`t Care" 를 부르게 되면서
마이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기나긴 하루가 지나고, 라포스는 사랑하는 연인 마이크와 함께 뉴욕행 배에 오르고,
페티그루는 다시 노숙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도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게 된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도 미스 페티그루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나도 지금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인데, 누군가 복잡한 나를 원상태로, 아니 지금의 복잡한 마음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이 동영상은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던 라포스의 노래다. "If I didn`t care"

 출처 : 다음 영화(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4855),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