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년 11 월 12 일 토요일, 오전 8 시 30 분, 공항CGV, N03. N04

개봉전부터 티비 광고에 잠깐 나왔던 영화.
미국에 보일러를 수출하는 일은 3D영화를 수출하는 것과 같다고 하던 그 광고에 나온 영화다.
조그맣게 적힌 제목을 보고 궁금해했었는데 지난주였던가? 영화정보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나오고,
이건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맞다는 생각을 하고, 곧장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던 그 영화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내심 [300] 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체적인 느낌(노란 화면)을 제외하고는
전혀 느낌이 다른 그런 영화였다.
뭐.. 내용은 특별할 것없는 그런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생각하던 신화랑은 조금 다르지만(젊은 신들, 제우스도 젊다.)
전체적인 이미지나 느낌은 신기했다.

정말 어렸을 때 그리스로마 신화를 너무나도 좋아했기 때문에 많이 읽었지만,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 것들을
이 영화를 보면서 기억해내려고 애썼고, 영화를 보고 나서 또다시 신화에 관심이 생겼다.

이 영화는 엄마와 함께 봤는데, 잔인한 장면들이 좀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 보고 나니 엄마도 잔인한 것들에 거부감이 없었다.
아무래도 피가 낭자하고, 장기들이 튀어나오는 장면들을 별 무리없이 보는 것도 유전인가보다..ㅋㅋ


마치며. 이 영화에 나온 유일한(?) 여자였던 여사제의 화장 참 예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사람만 나오면 화장한 것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하지만 역시 외국인인걸.. 우리나라 사람은 저렇게 화장하면 안될 거 같다.

-이 글 쓴 건 11월 14일. 근데 왜 안올렸지? 알 수 없다.
2011년 11월에 본 영화를 2012년 설도 지난 1월 말에 올리는 게으름뱅이..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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