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년 11 월 12 일 토요일, 오전 8 시 30 분, 공항CGV, N03. N04

개봉전부터 티비 광고에 잠깐 나왔던 영화.
미국에 보일러를 수출하는 일은 3D영화를 수출하는 것과 같다고 하던 그 광고에 나온 영화다.
조그맣게 적힌 제목을 보고 궁금해했었는데 지난주였던가? 영화정보프로그램에서 소개가 나오고,
이건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맞다는 생각을 하고, 곧장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던 그 영화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내심 [300] 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체적인 느낌(노란 화면)을 제외하고는
전혀 느낌이 다른 그런 영화였다.
뭐.. 내용은 특별할 것없는 그런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생각하던 신화랑은 조금 다르지만(젊은 신들, 제우스도 젊다.)
전체적인 이미지나 느낌은 신기했다.

정말 어렸을 때 그리스로마 신화를 너무나도 좋아했기 때문에 많이 읽었지만,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 것들을
이 영화를 보면서 기억해내려고 애썼고, 영화를 보고 나서 또다시 신화에 관심이 생겼다.

이 영화는 엄마와 함께 봤는데, 잔인한 장면들이 좀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 보고 나니 엄마도 잔인한 것들에 거부감이 없었다.
아무래도 피가 낭자하고, 장기들이 튀어나오는 장면들을 별 무리없이 보는 것도 유전인가보다..ㅋㅋ


마치며. 이 영화에 나온 유일한(?) 여자였던 여사제의 화장 참 예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사람만 나오면 화장한 것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하지만 역시 외국인인걸.. 우리나라 사람은 저렇게 화장하면 안될 거 같다.

-이 글 쓴 건 11월 14일. 근데 왜 안올렸지? 알 수 없다.
2011년 11월에 본 영화를 2012년 설도 지난 1월 말에 올리는 게으름뱅이..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얼마전 네이버에서 연재하던 만화가 있었다. '지금 우리학교는..' 이란 만화인데 좀비물이다.
우연히 바이러스에 걸린 아이에게서 사람들이 전염되고, 살아남는 사람들의 이야기..
만화의 후기에서 작가가 참고했다는 영화는 28 일 후 와 새벽의 저주였다.
만화를 재미있게 보고, 설정도 독특했던 만화가 끝나니 작가가 참고했다는 영화가 궁금했었다.
물론 두 영화 모두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보고 싶었던 영화였기 때문에 더 관심이 생겼던 걸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 첫번째. 28 일 후 이다.

맨 처음 시작은 폭력적인 영상을 시쳥하던 침팬지로부터다.
그리고 침팬지를 연구하던 연구소에 동물을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침입해서 침팬지를 데리고 가려하지만
오히려 바이러스를 가진 침팬지로부터 공격을 당하게되고, 그로인해 분노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전염되기 시작한다.
이 바이러스는 물리거나 피, 타액이 사람에게 직접적으로(입, 눈점막) 닿으면 전염된다고 한다.
전염된 사람들은 분노로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물리기 때문에 전염된 사람들은 곧바로 죽여야만 한다.

28 일 후....
병원에서 한 남자가 깨어난다.
주변은 온통 쓰러진 물건들이 가득하지만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서 나와 길거리를 걸어도 사람 하나, 차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아 계속 "Hello" 를 외치기만 한다.
그러다 어느 교회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져있는 걸 발견하게된다.
그 곳에서 역시 "hello"라고 말하자 갑자기 몇 명이 일어나고, 신부 한 명이 그를 향해 달려온다.
달려오던 신부를 가지고 있던 캔으로 때리고나서 무작정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도망가는 그의 뒤로는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남자를 쫒아오고 있다.
갑자기 그의 앞에 두 명이 나타나더니 그를 도와 쫒아오던 감염자들을 물리쳐준다.
그들은 마크와 셀레나 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무슨일이 일어난지 모르던 남자(짐)에게 모든걸 설명해준다.
짐은 자기 부모님이 괜찮으신지 알아야겠다고 하고 다음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집으로 간다.
그 곳에서 두 손을 꼭 잡은채 죽은 부모님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날 집에서 묵기로 하다가 감염자들에게 위치가 노출되어 같이 있던 마크가 물리고, 셀레나는 마크를 때려 죽이게 된다.

밝은 낮에는 감염자들이 활동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이동을 하게 된다면 밝은 낮에 해야 했다.
그렇게 다니던 셀레나와 짐은 우연히 아파트에서 번쩍이는 빛을 보고, 그 쪽으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프랭크와 그의 딸 해나(한나?)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맨체스터에 오면 감염자들에게서 보호해준다는 군인들의 방송을 듣고 맨체스터로 향한다.


다른 좀비영화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영화 역시 사람들의 본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바이러스가 활성화 된 계기는 나오지만,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걸리게 된지는 상상에 맡긴다.
다양한 사람들을 보여주면서(짐의 부모, 프랭크, 군인들..)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알 수 있다.

이런 영화를 보게되면 늘 느끼는 거지만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게된다.
내 주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걸린다면 난 죽일 수 있을까?
아니면 어떻게 해야 주변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까 등등을...
2009. 10. 03 10:55~12:55 상암CGV 7관 E열 7번

추석때 어쩌다보니 당직에 걸렸다가, 다른 사람과 바꿨다가 하면서..
집에다가는 추석때 당직이라 어디 못간다.. 라고 했었습니다..
큰집에 가봐야 듣는건 결혼 왜 안하냐 그나이에 애인도 없냐 등등의 말만 들을 거 같아서 미리 수를 쓴거죠..ㅋㅋ
집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하기는 시간이 아까워서..
근처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시간대가 잘 맞기도 하고, 한번 보고 싶었던 영화기이게 선택. 관람했습니다.
개봉한지 한달이 다 되어가서 그런지 아주머니, 아저씨, 할아버지 등 여럿이서 오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추석날 아침이라 일찍 차례지내고 나오신 분들도 계신듯 했습니다.

전 늘 말했지만 영화정보프로그램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가끔은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보고도 영화를 보기도 하죠.
이번에는 워낙에 사람들의 평이 좋아서 한번 봐야지 하고 하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아마 알테니 패스하겠습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잘 울지 않습니다. 평상시에는 눈물이 많은 편이지만,
이상하게 영화를 보면 눈물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그나마 울었던. 아니 눈물이 나왔던 영화는 파이란, 그리고 최근의 내사랑 내곁에 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집에 있는 엄마 생각에.. 그 엄마를 대한 내 태도에...
우리 엄마도 저럴 수 있는데.. 잘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제주위의 많은 사람들도 울더군요.
아마도 다들 엄마생각에 눈물을 흘렸겠죠..
이세상의 어떤 사람이라도 엄마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는게 당연한 일이니까요..^^
이 영화.."애자" 한번은 꼭 보셔야 할 영화라 생각됩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영화(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8349)나 
애자 홈페이지(http://www.aeja2009.co.kr)를 참고해주세요..
링크 달았습니다..

+저작권이란 거 때문에 포스터나 이런 것들은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글만 있는 포스트는 너무 썰렁하네요..
지금 막 티비에서 "우린 액션배우다"라는 영화를 보고 흥분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 영화.. 개봉했을 때 정말 많이 보고 싶었던 영화다..
그런데 늘 그렇듯.. 시간에 쫓겨 일에 쫓겨.. 어쩌다보니 영화를 놓쳤었다..
뭐.. 언젠가는 보겠지 라는 생각에 잊고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이 영화를 발견했다.
처음엔 EBS에서 해주는 영화프로그램인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그게 아니다...
그래서 처음이 아닌 중간 어딘가부터 영화를 보게 되었다.

액션스쿨에 들어올 때의 오디션 비디오들을 보면서, 그들이 왜 붙었는지, 혹은 왜 떨어졌는지...
그 때 당시 어떤 마음으로 오디션을 임했었는지 등등..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와 스턴트배우들이 어떤 상태로 촬영을 하는지...
스턴트를 찍으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그들의 영역에 대한 얘기가 계속해서 나온다.

보면서 내내 느낀건..
'아. 저 사람들도 나랑 똑같구나..
똑같이 돈때문에 걱정하고, 유명해지고 싶고, 사랑도 하고싶어하는구나
아.. 저사람도 인생이 나같은 코믹이구나...
아.. 저사람도 저렇게 부모님때문에 아파하는구나...
아... 저사람도 저렇게 다치고, 그렇게까지 힘든데도 계속 일을 하는구나.. 그렇게까지 하고싶을까..?'
등등의 생각이었다..

결국 다들 액션배우의 꿈은 가지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혹은 심경의 변화가 생겨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마지막에 그들은 언제나 액션배우라고 지칭한다.
나 역시 항상 꿈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액션배우라고 불려 마땅하다라고 본다.

영화 "짝패"를 본 적이 있었다.
물론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감독이 만든 액션영화다..
옹박이나 이연걸의 영화같은.. 액션이 가득한 영화.
이 영화에도 수많은 액션배우가 나온다. 물론 "우린 액션배우다"의 배우들도..
우리가 쉽게 보고 지나쳤던 장면들.. 그 장면들에서 액션배우, 스턴트맨들은 다치고, 맞고 하면서도
원하는 액션영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렇게 다치면서까지 원하는 화면을 얻기위해 계속 합을 맞추고, 손발을 맞춘다.

그들은 얘기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을 보면서 느꼈다.. 정말 땀과 노력을 하는 사람만이 성공.. 아니 한 발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라고...

지금 난 정체기에 서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정체기에 서서 한숨만 내쉬는 내가 미워졌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왜 안되지 하고 투정부리는 어린아이같아서다..
내일부터는 좀 더 땀을 흘려야겠다..

영화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보고 싶으시면 여기(다음영화)의 영화정보를 보세요...

우리나라의 포스터에는 라포스뿐. 그래서 함께있는 포스터를 골랐음..^^


요즘 사랑이니 결혼이니 하는 것이 자꾸 내 마음을 흔든다.
나이를 한 살 먹어서인가..
이젠 누구에게 기대고도 싶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도 싶고, 이 생각 저생각에 머리가 어질어질한다.

이 영화는 개봉했을 때에도 그냥 무작정 보고싶은 영화 중 하나였다.
그러다가 기회가 없어서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오늘 검색을 하다보니 "마법에 걸린 사랑"의 공주역을 맡았던 여배우가 가수 역을 맡은 배우였다.
그녀의 목소리 참 좋다...

예전에 영화정보프로그램에서 봤을 때에는
페티그루라는 여자가 노숙자였다가 한 순간 어느 가수의 비서가 된다고 그렇게 나왔던 거 같았으나, 그런 게 아니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도 미스 페티그루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나도 지금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인데, 누군가 복잡한 나를 원상태로, 아니 지금의 복잡한 마음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이 동영상은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던 라포스의 노래다. "If I didn`t care"


 출처 : 다음 영화(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4855),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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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8 CGV 문래 4시 20분 M01, M02
이 유명한 영화.. 저도 봤습니다.

예전에 개봉할 때 한참 포스터나 인터뷰기사보고
이건 또 이상한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꽤 오래가더군요..
사람들도 다들 재미있다고 하기에...
원래 늦게는 잘 안보는데.. 이번에는 봤습니다...
미리 예매를 했지만 평소에도 사람이 없는 영화관이 사람들로 만원을 이룬걸 보고
'아 이 영화가 유명하긴 유명하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아시니까 다들 패스~!!

영화는 재미있는 편이었습니다.
할아버지, 딸 그리고 손자가 오버스럽지도 않게 자연스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더군요.
특히 남자아이를 보면서 참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던걸요.
또 할아버지가 음악에 재능이 있어서인지, 딸과 손자에게도 그 재능이 물려지더군요..
음.. 순간 저에게 음악적 재능이 없는 까닭은 부모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굳게 믿게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이 있는만큼.. 재미있었던 영화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간 중간 나왔던 노래인데요...
아시다시피 박보영씨는 여기에서 립싱크를 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노래소리가 너무 립싱크라는 게 티가 팍팍 나더라구요..
노래는 잘 부르기는 했으나, 그건 좀.......(아무래도 영화촬영지에서 노래부르는 것이 소리가 안 좋아도...)
너무 가짜인 것이 확 티가 나서 좀 아쉬웠습니다.

출처 : 다음영화(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8057),
         과속스캔들 홈페이지(speedscandal.co.kr)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한동안 시간도 안 났고, 어쩌다보니 영화를 보지 못했었다.
얼마전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고, 그때 선택한 영화가 "눈먼자들의 도시"이다.
동명의 책을 작년 이맘때쯤 동생이 사서, 올해 초엔가.. 정신없이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2008. 12. 06 신촌 아트레온 7관 오후 2:35
모두다 눈이 멀고, 한 사람만이 눈을 뜨고 눈먼 자들의 세상을 바라본다는 내용이 참 독특한 설정이었고,
책에 나온 내용들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여기에서는 눈이 먼다는 것이 눈앞이 하얗게 보이는 것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장면이 바뀌거나 하는 것들이 다른 영화에서 까맣게 전환되는 것과 달리 하얗게 되면서 장면이 바뀌고,
하얗고 뿌옇게 사물이 보여지다가 또렷하게 보여지는 것으로 화면이 보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좌석이 불편한 것도 아닌데 자꾸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곤 했다.
다들 눈이 안 보이기 때문에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 나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눈이 보인다고 하지못하면서 그 모든 걸 순순히 보고만 있어야 하는 주인공(줄리안 무어 분)의 담담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만약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고 나 혼자만 볼수있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난 영화 속 의사부인처럼 사람들을 돌봐주지 못하고 조용히 혼자 살아가지 않을까싶다.

책을 먼저보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영화가 재미없다고 했다. 난 그렇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이 영화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한켠이 막막해져온다.
답답한 현실 때문일까..?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누군가가 그런 얘기를 했다.
"이 영화를 보면 답답하니까 편한 곳에서 보라"고...
그 말뜻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저작권에 관한 티스토리 공지를 이제야 읽었다.
방송 캡쳐도 안된다고 하네.. 근데 포스터는 괜찮은 걸까요?
어떤 분 보니까 영화사에서 배포하는 포스터나 예고편, 스틸샷은 괜찮다고 하던데...
유튜브 링크한 것들도 삭제해야겠다.... 아우.. 우리 딘...ㅡㅡ;;

출처 : 다음 영화(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6027),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음.

며칠 전 갑자기 이 세편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1. 더 게임(The game, 2008)


신하균, 변희봉 주연의 영화.
개봉 당시에 뇌를 바꿔 사람의 영혼을 바꾸는 영화로 페이스 오프와 자주 비교되곤했으며,
이 역시 일본만화가 원작이라고 한다.
개봉당시 기대를 많이 하고 보려했으나, 뭐때문인지.. 보지를 못하고, 이렇게 뒤늦게 보게 됨.

변희봉 분이 돈이 많고, 나이많은 "강노식"역을, 신하균이 가난하고 젊은 화가인 "민희도"역을 맡아서 열연.
신하균의 애인 은아 역으로는 요즘 한참 관심갖고 지켜보는 "이은성"이 연기했다.
강노식이 30억을, 민희도가 그의 몸을 걸고 내기를 하게 되지만 민희도의 패배.
페이스오프에서는 얼굴을 바꿔버리지만, 이 영화에서는 뇌와 척수를 서로 바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개인적으로 수술장면을 무서워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같이 적나라하게 나오는 것도 참 오랜만에 봤다.
또 수술장면에서 척수와 뇌를 드러내기 위해 두 배우가 엎드려서 수술대에 누워있다.
처음에는 그냥 마네킹인줄 알았는데.. 이 장면을 위해 전라와 삭발을 했다고 한다. 와.. 대단~!!)
너무나도 긴 얘기를 짧은 두시간여에 풀어놓으려 해서일까..?
앞부분에 내기(둘이 한 번호씩 대서 전화를 걸어 여자일지 남자일지 맞추는 내기)를 하는데 오랜 시간을 둔 데 비해
중간에 몸이 바뀐 후 얘기가 약간 엉성한듯한 느낌이다.
또 마지막에 예상치못한 결말이 있는데, 이 부분은 인터넷검색을 해봐도 의견이 분분하다.

2. 인베이젼(The invasion, 2007)


니콜키드만,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
외계에서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을 다른 종족으로 바꿔놓는다는 설정.
이상하게 "나는 전설이다"와 닮아있다.
이 포스터는 니콜키드만이 아이가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써놓은 메모를 포스터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 영화의 외계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타액으로부터 옮을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는 시기는 사람이 잠을 잘 때이다. 그래서 아들에게 자면 안된다고 메모를 적어놓은 것)
이 영화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니콜키드먼의 애인으로 등장, 그녀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준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니 007에서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훨씬 더 멋져보인다.



3. 미스트(Stephen King's The Mist, 2007)

이상하게 요즘 이런 영화를 자주 본다.
우연일까..? 아니면 그냥 많이 만들어진 것 뿐일까..?

이 영화역시 괴물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안개가 덮쳐오자, 사람들은 단순한 안개일 줄 알았지만, 안개 속에서 무언가 나타나 사람들을 죽인다.
남은 사람들은 마트안에서 목격자들의 말을 믿거나, 종교의 힘을 빌거나, 작은 우리사회를 보는 듯 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내가 보던 영화들의 장르나 전개방식들이 비슷하다.
이런 영화 가장 처음 본게 "나는 전설이다" 여서 그런지..
모든 영화가 나는 전설이다 같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1. 그나저나 문제는... 나도 머리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더 게임의 결말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2. 인베이젼을 보고나니 007의 다니엘크레이그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quantum of solas 개봉하면 이번에는 극장에 동생이랑 손잡고 가서 봐야겠다..ㅋㅋ

저작권은 모두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포스터 출처는 다음영화나 해당 영화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서 사용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영화를 많이 본다.
영화를 보는 기준도 예전에 일드를 보는 기준과 비슷해서 좋아하는 배우나 장르에 편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달에 개봉했던 월E 나 다크나이트의 경우도 마찬가지..
워낙에 히어로물과 애니매이션을 좋아하는 지라.. 개봉하기 전부터 봐야지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월E는 봤으나 다크나이트는 아직도 못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 개의 포스터 중 이 포스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2008. 08. 18 상암CGV 16:45 6관 G열 2,3

작은 관에서 봐서 그런지 사람들이 만원이었다.
옆자리에는 가족이 와서 영화도 보고 저 멀리에는 연인들도 오붓이 영화를 보려한다.

역시 픽사의 애니메이션 답게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따로 있다.
토끼와 마법사의... 정말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상황이 마치 톰과 제리 같았다.

단편 애니메이션이 끝난 후 월E가 시작했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지구. 그 지구에서 열심히 쓰레기를 압축해서 정리하는 로봇 월E.
쓰레기를 정리하다가도 신기한 물건이나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도시락통(아이스박스)에 담고,
고장나거나 망가지는 부위는 주변에 널려있는 다른 로봇과 교체하고..
집에 들어와서 일하다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사랑을 꿈꾸는...
어딘지 모르게 사람을 닮은 로봇이다.

갑자기 모래태풍이 불어 갑자기 문을 닫고, 어두운 방안에 있는 월E를 보니 얼마전 봤던
"나는 전설이다"가 떠올랐다.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도 혼자서 외로이 살아가고, 어두운 저녁이 되면 집에 들어와
좀비들의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 꼭꼭 숨어있던 모습이 왠지 모르게 겹쳐져 보였다.
나만 그런걸까?

그 후로는 대부분 다 알테니 패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가 끝나자 나는 연실 "이~~~~~바~~~!!", "워~~~리~!!"를 중얼대고 있었다.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들도 많았고, 캐릭터들도 귀여웠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애니매이션이라고 하지만 월 E 는 동심을 찾으려는 어른들에게 더 알맞은 영화같다.

마치며 1. 오늘 다음 블로그기자단 기사를 보다가 월E 종이접기를 하신 분을 발견, 그 분에게 부탁해 종이접기를 구했다.
              주말에 할 일이 또 하나 늘었다..ㅋㅋ
마치며 2. 이번에 간 극장 역시 애들이 계속 아빠한테 저건 머야? 그렇게 묻고, 엄마는 계속 핸드폰 쳐다보고..
              대단한 가족들이다.. 극장에 오기 전 아이들에게 극장에티켓에 대해 교육해좀 해주고 데리고 왔음 좋겠다.
마치며 3. 엔딩에서는 대부분 알겠지만 이브와 월E가 돌아다니고 '모'가 계속 쫒아다닌다.
             쫒아다니는 '모'를 보고있다보면 어느새 끝나는 엔딩이 아쉽다.
             엔딩을 대부분 끝날때까지 보지만(물론 공원씨의 영향) 이번같이 재미있던 엔딩도 오래간만~!!

포스터나 사진은 모두 영화 홈페이지나 다음영화에서 다운받아 사용했으며 해당 저작권은 모두 제작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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