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자의 봄 메인화면(www.kbs.co.kr/drama/dalja) 캡처 : 저작권은 KBS에 있음


이상하게 우리나라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은....
직장 동료들끼리도 서슴없이 연애를 시작하고.. 주위에 널린 사람들은 멋진 사람들 뿐이고,
능력많고, 돈도 많은... 그런 사람들에게 사랑 듬뿍받고.. 그런 현실과 동떨어진 연애를 하고, 그런 사랑을 한다.

티비를 보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그런 대리만족감이라고는 하지만, 요즘에 드라마에서는 대리만족조차 느끼기 힘들다.
"정말 저런 사랑이 있을까?"
"정말 저렇게 사랑할 수 있고, 연애할 수 있는걸까?"
라는 생각만 들게하고, 사람이 이상하게 비참해진다.
아마도 난 왜 저런 사랑을 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 때문이겠지...

이 드라마는 물론 사랑얘기가 중심이다.
정말 우연으로 만난 주인공들... 그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질투하고, 오해하고, 의심하고...
그러면서 끊임없이 서로를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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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기도 한다.
처음 입사했을 때와는 달라진 업무에 좌절하기도 하고, 한순간의 실수로 큰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계속되는 같은 업무에 지쳐 쓰려지기도 한다.
내가 하고싶은대로 일이 되지 않아 낙심하게 된다.

계속되는 달자의 나래이션이 내 마음속에서 하는 말처럼 계속해서 마음속에서 울려퍼지곤 했다.
마음이 허전해서 무언가를 자꾸 먹으면서 이렇게 허전한 마음은 사랑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그런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세끼를 챙겨먹고, 간식을 먹어대고, 그걸로도 모자라 군것질을 입에 달고 사는..

그런 모습들이 나와 닮아서 서글프기도 하다.
내가 장차 저런 모습이 될까봐 걱정이 된다.
어렸을 때에는 이 나이쯤 되면 정말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있을줄 알았는데 말이다...

지금도 난 아직 덜 컸나보다.

사진 출처 : KBS 홈페이지 달자의 봄(http://www.kbs.co.kr/drama/dalja/index.html)
+ 사진들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아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올리는 건데, 이것들도 저작권에 걸릴지는 잘 모르겠다.
+ 아직도 홈페이지가 그대로 존재한다는 게 참 신기하다.
  대부분 종영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되고 그러는 거 같던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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